검색결과749건
생활문화

내 요리 뽐내고 콘서트 낭만 먹고…캠핑족들 맛있게 놀았다 [2024 캠핑요리축제]

"맛있는 음식,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보내는 즐거운 놀이, 이것이 진정한 캠핑요리축제의 매력이죠."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한 ‘2024 캠핑요리축제: 딜리셔스 캠핑’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 캠핑장에서 펼쳐진 이번 캠핑요리축제에는 수백여 명의 캠핑족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캠핑요리 실력을 뽐냈다.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지만, 가족·연인들과 함께 자라섬을 찾은 캠핑족들에게는 오히려 '더 잘 놀기 위한' 무대일 뿐이었다.서울 강동구에서 가족과 함께 축제에 참가한 김재윤(44) 씨는 "일반 캠핑 축제와 달리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만들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게 축제에 초대해 준 일간스포츠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내가 캠핑장 요리왕!"캠핑요리축제는 캠핑족 사이에서는 '소문난 잔치'로도 통한다. 텐트 공간 대여비 이상의 환영 선물(웰컴 기프트)과 푸짐한 경품의 기회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환영 선물과 별도로 대상에서 청정원 제품 20여 개가 들어있는 한정판 패키지를 제공,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축제의 메인 행사는 단연 '요리 경연대회'다. 1일차인 27일 진행된 경연에는 사전 심사를 통과한 110개 팀에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이들은 5가지 부분에서 그동안 캠핑을 다니면서 갈고닦은 요리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요리 경연 주제는 '나만의 캠핑 고기 요리' '간편식 이색 요리' '우리 가족 최애 요리' '비주얼 끝판왕 요리' '에코-라이프 요리' 등이었다. 심사위원장으로는 스타 셰프 이원일이 나섰다. 올해로 6번째 참여한 이 셰프는 베테랑답게 경연장 곳곳을 누비며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요리를 맛봤고, 시상식에서는 전문 예능인 못지않은 입담으로 좌중을 이끌었다.분주한 1시간이 지나고 최종 심사에서는 주제별 3팀씩, 총 15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총 2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부상이 제공됐다.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우리 가족 최애 요리' 부문에서는 이찬희(9) 군의 '떡당'이, '나만의 캠핑 고기 요리'는 김기한(43) 씨의 '취향저격 립버거'가 1위를 차지했다. '간편식 이색 요리'에서는 이채영(29) 씨의 '지코바? 노노 집코바!'가 '비주얼 끝판왕 요리'는 조한구(34) 씨의 '햄(피)버거'가, '에코-라이프 요리'는 임훈(43) 씨의 '도마도 두부게티'가 각각 1위를 수상했다.입선하지 못한 팀들도 '깔끔 뒷처리 상' '자라섬 멋쟁이 상' '웃으면 복이와요 상' '오늘을 더 맛있게 상' '요리에 감동 두 스푼 상' 등 특별상을 가져갔다. 이중 '요리에 감동 두 스푼 상' 수상팀에는 이원일 셰프가 직접 조리한 특별 캠핑요리를 제공, 다른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캠핑장에서의 낭만적인 음악콘서트한바탕 요리 잔치가 끝난 후에는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인 '숲속 작은 콘서트'가 펼쳐졌다. 콘서트에는 가수 여행스케치, 써니힐 은주 등이 출연했다. 행사장 무대 주변에 둘러앉은 참가자들은 시원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이들의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했다.경기도 안산에서 온 중학교 1학년 최수빈 양은 "TV에서만 보던 가수들을 눈앞에서 보니 신기하다"며 "아빠, 엄마와 함께 콘서트를 보니 더 신난다"고 했다. 가수들의 공연 후에는 참가자들의 애틋한 사연을 소개하는 '라디오 DJ & 버스킹' 공연도 진행했다. 축제 참가자들은 무대 주변은 물론 각 텐트 안에서 DJ의 음성에 귀 기울였다. 자녀를 향한 따뜻한 엄마의 정성, 남편을 위한 아내의 애틋한 사랑이 듣는 이의 마음을 적셨다.아이들도 축제를 한껏 즐겼다. 부모님들이 요리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스탬프 찍기 삼매경에 빠졌다. '캠핑 랜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타로카드' 등을 수행할 때마다 스탬프를 받아 푸짐한 경품을 타 갔다.2일차인 28일에도 축제는 이어졌다. 쓸만한 캠핑 용품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캠핑 플리마켓'이 열려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자라섬(가평)=안민구 기자 amg9@kjkj@edaily.co.kr 2024.04.28 17:38
연예일반

‘결혼 발표’ 조세호 “소중한 사람과 결혼식 잘 준비할 것” [전문]

코미디언 조세호가 결혼 소감을 밝혔다.조세호는 24일 자신의 SNS에 “많은 축하와 응원 속 오늘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이어 “축하해준 모든 사람에게 너무 감사하다. 아침부터 축하 꽃다발과 함께해준 우리 ‘유 퀴즈 온 더 블럭’ 팀 감사하다”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결혼식 잘 준비해보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공개된 사진에는 ‘결혼 전제에서 품절남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예랑이’라는 문구가 적힌 꽃다발이 담겨 있다.한편 조세호는 지난 1월 9살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오는 10월 20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하 조세호 SNS 글 전문.많은 축하와 응원 속에 오늘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 너무나 감사드리고요^^아침부터 축하 꽃다발과 함께해 준 우리 유퀴즈팀 감사해요.소중한 사람과 함께 결혼식 잘 준비해 보겠습니다.남은 저녁들 행복하게 보내주세요!!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24 20:12
연예일반

[왓IS] 비난 여론에도 마이웨이…‘음주측정 거부’ 김정훈, 130만 원 팬미팅 개최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는 그룹 UN 출신 배우 김정훈이 일본 팬들을 상대로 한국에서 숙박 팬미팅을 개최한다.김정훈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미팅을 준비 중이다. 바비큐 파티 등 여러분과 즐거운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분을 기다린다”는 글과 함께 티켓 구매 링크를 게재했다.김정훈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4 김정훈 팬미팅 인 서울’은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가격은 14만 4000엔으로, 한화 약 130만 원이다. 팬들이 묵을 호텔은 명동 주변의 슈페리어 클래스 호텔이라고 쓰여 있으며 두 번째 날 점심, 저녁 식사만 제공된다.팬미팅 주최 측은 “이번 팬미팅에서 김정훈이 팬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김정훈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물론 하나뿐인 특별한 공연도 즐길 수 있다”고 했다.김정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서울시 강남구 남부순환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며 앞서가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내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를 받는다. 지난 2011년 7월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되기도 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1 19:41
국가대표

대표팀 일정 마친 손흥민의 감사 인사 “주장으로서 자랑스러워, 팬들 덕분에 시원해”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3월 A매치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팬들에겐 감사 인사를 건넸다.손흥민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지난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팀의 3-0 대승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9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는 직후 이강인과 포옹을 나누며 팬들이 기대한 장면을 연출했다.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이번 2차 예선 4경기에서만 5골 1도움을 올렸다. 한때 ‘대표팀 은퇴’를 고민했다고 밝힌 그였지만,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이를 접어두고 다시 대표팀에 매진하려 한다.손흥민은 태국전 직후 영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SNS를 통해 “대표팀 소집을 잘 끝내고 영국으로 안전하게 복귀했다. 요번 소집은 선수들한테 더욱 고마운 마음이 드는 기간이었던 거 같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각자 개인적인 마음들은 접어 두고 팀을 위해서 헌신하는 마음과 노력이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자랑스러웠다. 또 한 번 영광스러운 자리를 같이 할 수 있어서 특별한 소집이었고 춥고 더운 날씨였는데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했고 시원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끝으로 손흥민은 “저희가 한 발짝 한 발짝 더 뛸 수 있는 동기부여와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부족할 정도로 감사하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팬분들도 행복할 수 있고 저도 행복 축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동시에 그는 ‘절친’인 김진수에게도 “쉽지 않을 텐데, 고맙다 친구야”라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오는 31일 루턴 타운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리그 5위(승점 53)의 토트넘은 여전히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6)를 추격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28 07:41
프로야구

[은퇴 인터뷰] 팔꿈치 수술만 5번…오뚝이 이영준 "후회도, 미련도 없다"

왼손 투수 이영준(33)이 지도자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지난 시즌 뒤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출된 이영준은 미련 없이 유니폼을 벗었다. 21일 저녁 본지와 연락이 닿은 그는 "모교인 단국대 김유진 감독님께서 불러주셔서 코치로 좋은 경험을 쌓고 있다"며 "한 달 정도 된 거 같은데 너무 재밌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데뷔한 이영준은 2020년 두각을 나타냈다. 그해 52경기에 등판, 25홀드로 KT 위즈 주권(31홀드)에 이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매특허 컷 패스트볼(커터)을 앞세워 신데렐라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롱런하지 못했다.부상이 문제였다. 반복된 팔꿈치 통증 탓에 재활군에 머문 시간이 길었다. 키움에서 방출된 결정적인 원인도 '부상'이었다. 이영준은 "뼛조각 제거 수술을 포함하면 대학 시절부터 팔꿈치 수술만 한 5번 정도 한 거 같다. 그중에서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만 2번"이라며 "병원 검진에서 (팔꿈치에) 부분 파열이 났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팀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바로 공을 놓은 건 아니다. 3월 입단 테스트를 제안한 구단이 있어서 몸을 만들기도 했다. 그런데 팔꿈치가 또 말썽이었다.이영준은 "한 번 더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12월에 주사를 맞고 1월에 준비하는데 너무 아프더라. (테스트를 받기로 한) 구단에 연락해 어려울 거 같다는 얘길 했다. 어느 정도 통증이면 참고하겠는데 그럴 정도가 아니었다. 공을 세게 못 던지겠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키움에 있을 때 주사도 맞고 많이 쉬어보기도 했다. 그런데도 잘 안되더라"라며 "'난 여기까지인가'라는 생각을 하니까 현실을 받아들이게 됐다. 한국시리즈(KS)도 던져봤고 홀드 2위도 했다. 좋은 경험을 많이 했으니까 후회 없이 내려놨다. 미련은 없다"고 말했다.선수 시절 최고의 순간은 'KS'이다. 이영준은 2019년 KS에서 핵심 왼손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특히 시리즈 2차전 8회 5-3으로 앞선 8회 1사 1·3루에서 등판, 두산 베어스 왼손 거포 김재환과 오재일을 연속 삼진 처리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이영준은 "프로에서 우승을 한번 맛보고 싶었다. 우승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프로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마야구에서 새출발한다. 이영준은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너무 재밌다. 공부하는 입장인데 선수들과 좋은 경험 했으면 한다"며 "(힘든 순간) 운동할 수 있게 장소를 마련해주신 이한진 코치님, 좋은 제의 해주신 김유진 감독님께 고맙다"고 말했다.이어 "힘들 때 큰 도움을 줬던 팀이 키움이다. 키움에 정말 고맙고 잊지 못할 기억과 선물 만들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더 야구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해 죄송스럽기도 하다"며 "양가 부모님은 물론이고 아내(김혜림)에게도 고생 많이 했다는 얘길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2 11:21
연예일반

오메가엑스 측 “前대표가 휘찬에 강압적 스킨십 요구…무고 고소 진행할 것” [전문]

그룹 오메가엑스 측이 전 소속사 대표의 강제추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 반박했다.오메가엑스 소속사 아이피큐는 20일 장문의 공식입장문을 내고 전날 진행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기자회견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멤버 휘찬을 향한 불명예스러운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스파이어는 19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2022년 7월 11일 멤버 휘찬이 강모 전 대표를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하며 CCTV 영상 일부를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간 오메가엑스 측이 강 전 대표로부터 지속적인 폭언, 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이었다. 특히 스파이어는 당시 휘찬이 군 입대 연기 방안을 찾고 싶다며 미팅을 청한 자리에서 강 전 대표를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날 아이피큐는 “실제로 2022년 당시 휘찬의 군입대 영장은 8월 1일에 발부됐으며 9월 중순 경 입대로 통지됐다. 술자리가 있었던 날은 군입대 영장이 발부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영장이 발부되기 전임에도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후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자리에 있었다는 이야기는 해당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또 아이피큐는 “7월 10일 저녁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서가 아닌, 앨범 발매 후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노고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서운해하는 강 전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강요된 자리”라며 “7월 11일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황성우 대표는 숙소에서 자고 있는 멤버들을 깨워 술을 먹이려는 등의 태도를 보였다”며 단체 체팅방을 증거로 제시했다. 아이피큐는 기존대로 강 전 대표가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해 지속적으로 폭언, 폭행, 가스라이팅, 스킨십 및 애정표현 요구, 강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고 주장하며 “사건 당일 휘찬과의 독대를 요구한 것은 강 전 대표이며, 강 전 대표는 휘찬 제외 모든 이들이 자리를 떠난 뒤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 때문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 폭행이 두려웠던 휘찬은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며 “스파이어 측에서는 이를 ‘강제추행’으로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휘찬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휘찬은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 당한 후 만취한 채로 잠들었고, 이후 강 전 대표는 휘찬의 잠든 모습을 찍어 전 매니저에게 전송하기도 했는데, 만취한 휘찬을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하지만 강 전 대표는 휘찬이 잠든 이후에도 일어나라며 소리를 지르고 또 다시 스킨십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 태도를 지속했으며, 심리적으로 위축됐던 휘찬은 회사 건물 1층으로 도망치다 계단에서 크게 넘어져 부상을 입기도 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피큐는 “공개한 CCTV 영상만으로는 스파이어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으며, 해당 주장이 온전히 입증될 수 없음에도 정정하지 않는 것은 무수한 대중의 시선 속 직업 활동을 이어가는 연예인에게 그 무엇보다 치명적인 행위”라며 사건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휘찬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안녕하세요, 아이피큐입니다.당사는 2024년 3월 19일에 진행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기자회견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된 사안들 중 소속 아티스트 OMEGA X (오메가엑스)와 멤버 휘찬을 향한 불명예스러운 주장들에 대한 당사의 공식 입장을 명확히 전해드립니다.1. CCTV가 공개된 술자리는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멤버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평소와 같이 소속사 내 고위 임원들의 강요에 의해 이루어진 자리입니다.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의 주장에 따르면 2022년 7월 11일, 멤버 휘찬은 군입대 관련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 술자리에 참석하고 강성희 전 대표와의 별도 면담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주장과는 다르게, 실제로 2022년 당시 휘찬의 군입대 영장은 8월 1일에 발부되었으며 9월 중순 경 입대로 통지되었습니다. 술자리가 있었던 날은 군입대 영장이 발부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영장이 발부되기 전임에도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후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자리에 있었다는 이야기는 해당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7월 10일 저녁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서가 아닌, 앨범 발매 후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노고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서운해하는 강성희 전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강요된 자리입니다. 또한 7월 11일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황성우 대표는 숙소에서 자고 있는 멤버들을 깨워 술을 먹이려는 등의 태도를 보였음을 아래 첨부된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단순히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2. 고위 임원진의 잦은 술자리 강요와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향해 이어졌던 폭언 및 폭행, 가스라이팅, 스킨십 및 애정표현 요구, 강압적인 태도 등에 대해 알립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강성희 전 대표와 황성우 대표는 계약 기간 동안 멤버들에게 수차례 술자리를 강요했습니다. 또한 수년 간 지속된 가스라이팅과 강압적인 태도들로 인해 멤버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이었으며, 일상적으로 이어진 강성희 전 대표의 과도한 애정표현 요구와 스킨십을 기피하거나 순종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앨범 활동에서 제외되거나 스타일링 및 활동을 제한 당하는 등 돌아올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이러한 분위기에서 발생한 7월 11일 당일의 상황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안내드립니다.CCTV가 공개된 7월 11일 당시, 새벽 2시를 넘긴 시각임에도 황성우 대표는 숙소로 귀가해 쉬거나 취침 중이었던 멤버들과도 술을 마시겠다며 숙소에서까지 강압적인 술자리를 지속하고자 했는데, 함께 귀가하려던 멤버 휘찬을 강성희 전 대표가 먼저 할 이야기가 있다는 이유로 붙잡았습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를 휘찬의 군입대 문제 고민을 들어주기 위한 자리로 설명했으나, 입영 통지가 되지도 않았던 휘찬이 군입대를 앞두고 고민을 토로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자리에 함께했던 멤버들과 전 담당 매니저의 증언에 따르면 휘찬과의 독대를 요구한 것은 강성희 전 대표입니다.강성희 전 대표는 휘찬을 제외한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휘찬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으며,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 때문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 폭행이 두려웠던 휘찬은 지시에 따라야만 했습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이를 ‘강제추행’으로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휘찬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를 통해 평소 강압적으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강요한 강성희 전 대표가 요구한 사항이 있었고, 본인이 직접 요구했기 때문에 거절 표현을 하거나 강제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없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휘찬은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 당한 후 만취한 채로 잠들었고 이후 강성희 전 대표는 휘찬의 잠든 모습을 찍어 전 매니저에게 전송하기도 했는데, 만취한 휘찬을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휘찬이 잠든 이후로도 강성희 전 대표는 계속해서 휘찬에게 일어나라며 소리를 질렀고, 또다시 애정행각이나 스킨십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지속했습니다. 이에 휘찬은 오랫동안 지속된 가스라이팅에 의한 압박감과 두려움, 그리고 부모님과 비슷한 연령대의 회사 대표에게 과도한 이성적 스킨십을 행해야 한다는 자괴감에 회사 건물 1층으로 도망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휘찬은 계단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을 입은 채로 일어날 수 없었고, 계단 아래 바닥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휘찬에게 강성희 전 대표가 다가와 머리를 밟고 앞에서 춤을 추는 등 기이한 행위를 보였습니다. 휘찬은 해당 상황에서 밀려오는 공포에 혼신의 힘을 다해 건물 1층의 화장실로 숨었으나 강성희 전 대표는 계속해서 쫓아오며 소리를 지르는 등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가했습니다.해당 상황은 새벽 5시가 넘도록 이어졌으며 술자리가 시작된 이후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은 휘찬이 걱정된 전 매니저와 멤버 KEVIN이 새벽 5시 45분 경 회사로 돌아왔고, 회사 건물 1층 로비 거울 앞 본인의 사진을 찍고 있던 강성희 전 대표와 화장실 문을 잠그고 숨어있던 휘찬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거울 앞 본인의 사진을 촬영한 강성희 전 대표의 모습은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업로드된 포스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2022년 7월 11일, 해당 사건 이후에서야 멤버들이 소속사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했고 빌미를 만들기 위해 녹취 및 불법 촬영을 행했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입니다.강성희 전 대표와 황성우 대표의 OMEGA X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한 폭언, 폭행, 강압적인 태도, 애정표현 요구 등은 앞서 수차례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되었듯 특정 시점 이후로 조작된 상황에서 촬영된 것이 아닌 오랫동안 지속된 ‘갑질’입니다. 당사는 2022년 7월 11일 이전에도 멤버들과 강성희 전 대표, 황성우 대표 사이의 대화 등 자료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추가 자료들을 더해 별도 공개할 예정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소중한 두 번째 기회를 얻어 꿈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던 열한 명의 청년들이 오랜 기간 이어진 폭언, 폭행 등을 견뎌가며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시도를 단순히 소속사를 벗어나기 위한 ‘빌미’로 취급하는 것은 잔인한 추가 가해임을 인지해주시기 바랍니다.4. 2022년 10월, LA 호텔 내 멤버 재한 폭행 사건에 대한 검찰 송치 통지와 관련하여 안내드립니다. 지난 3월 19일, 아이피큐 공식 SNS를 통해 안내드렸던 2022년 10월 LA 호텔 내 재한을 향한 강성희 전 대표의 폭행 사건의 송치 통지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해당 사건은 경찰에서 조사 후 검찰로의 송치가 필요하다 판단되어 분명하게 ‘송치’ 처리되었으며,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자료 보완을 추가로 요청 받았습니다. 이는 송치가 취소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리며, 강성희 전 대표의 폭행 사건에 대한 송치는 유효함을 알려드립니다.5. 마지막으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 진실을 위한 추가 자료를 촉구합니다.공개한 CCTV 영상만으로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으며, 해당 주장이 온전히 입증될 수 없음에도 정정하지 않는 것은 무수한 대중의 시선 속 직업 활동을 이어가는 연예인에게 그 무엇보다 치명적인 행위입니다. 사건의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라며, 공개된 CCTV 외에도 2층 회의실 및 복도, 1층 전체 등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랍니다. 공개된 CCTV 영상이 포렌식으로 복구가 되었다면 당시 사무실에 설치된 타 CCTV 또한 복구 및 확인 가능한 것으로 이해되며, 당사에서도 수사기관에 증거 자료로 해당 영상들을 요청할 예정입니다.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공개한 CCTV 영상과 관련하여, 단편적인 영상만을 공개하며 일방적인 주장을 펼친 점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해당 영상 자료는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으며, 멤버 휘찬을 강제추행범으로 부당하게 비난하는 근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다시 한번 사건 당일 공개되지 않은 전체 CCTV 영상 공개를 요구하며, 추가 자료 확인을 통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을 촉구합니다. 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알린 휘찬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당사는 OMEGA X (오메가엑스)가 처해있는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멤버 휘찬을 비롯한 모든 소속 아티스트의 권리와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에 공정하고 정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관련된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립니다.꿈을 포기할 수 없어 2년 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자행된 비정상적 행위들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던 멤버들의 억울함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바라며, 끝내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이어진 고된 법적 절차와 소송, 허위사실 유포로 고통받는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투명성과 정직함을 기반으로 소속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을 포함한 모든 분들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0 15:53
국가대표

[IS 상암] 손흥민 “이강인, 선수들 앞에서 직접 진심 어린 사과 했다”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선수들 앞에서 직접 사과했다고 전했다. 대표팀에 합류한 지난 19일 선수단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직접 대표팀 동료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손흥민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어제(19일) 선수들이 다 같이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며 “(이)강인이가 모든 선수 앞에서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들을 잘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손흥민은 “분명히 사과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그런 용기 있는 자세를 강인이가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런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나 싶다”며 “그래서 오히려 더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만큼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앞서 이강인은 지난 2월 카타르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손흥민과 충돌했다. 손흥민은 경기 전날 식사 자리를 대표팀 단합의 장으로 본 반면, 이강인은 다른 동료들과 탁구를 치려다 서로 갈등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의 보도로 처음 알려진 당시 논란은 대한축구협회(KFA)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충돌 사실을 인정하는 바람에 공식화됐다.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강인은 직접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했다. 당시 아시안컵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했고, SNS를 통해서도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손)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고 했다. 손흥민도 이강인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그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적었다. 논란 이후 대표팀에 소집된 뒤 이강인은 재차 동료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손흥민은 “강인 선수랑은 이미 영국에서 따로 만났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했다”며 “영국까지 날아와서 먼저 사과하자는 제스처를 취했다. 먼저 사과를 하는 것도 엄청난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용기를 내서 한 팀원으로서 뿌듯하다. 모든 사람들이 실수를 하고 실수를 통해서 많은 걸 배운다고 생각한다. 강인 선수도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실수를 통해서 단단해지고 국가대표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계기를 통해 더 멋진 선수, 더 좋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어 손흥민은 “대표팀에 소집되는 거 자체가 단 한순간도 저한테는 당연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항상 제 가슴에는 항상 태극마크가 달려 있다. 그런 행동을 더욱 조심하려고 한다. 많은 심경과 많은 생각들 속에서 올바른 결정을 했다는 생각을 한다. 제가 생각하는 건 오로지 이 팀을 어떻게 똘똘 뭉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똘똘 뭉친다면 분명히 경기 결과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 개인 능력을 뿜어낼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손흥민은 “이제 손가락 기사는 안 써주셔도 될 것 같다”며 “소속팀 감독님이 제가 축구 선수다 보니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된다고 하시더라. 너무 걱정하실 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당연히 걱정해 주시고 신경 써 주시는 거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지만 이런 걸로 인해서 많은 분께 혼란을 주고 힘들어하는 걸 보니 저도 같이 미안해지고 힘들어진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팀 스포츠다. 안 좋은 기사가 나가는 거 자체가 불편하다. 정말 괜찮다. 이 정도의 아픔은 모든 ‘축구 선수가 가지고 있다. 모든 이 자리를 끝으로 손가락에 대해서 그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다음은 손흥민 일문일답. - 경기 준비 내용과 선수단 분위기는.“아시안컵을 끝내고 처음으로 뵙는다. 한국이라는 땅에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소집돼서 영광이다. 축구팬분들을 만나게 될 생각에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모두가 합류한 지 하루밖에 안 됐다. 감독님 말씀처럼 중요한 경기다. 보여줘야 되는 것들, 해야 하는 것들이 남아 있다. 똘똘 뭉쳐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표팀에 온 심경이 남다를 것 같다.“사실은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다. 대표팀에 소집되는 거 자체가 단 한순간도 저한테는 당연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항상 제 가슴에는 항상 태극마크가 달려 있다. 그런 행동을 더욱 조심하려고 한다. 많은 심경과 많은 생각들 속에서 올바른 결정을 했다는 생각을 한다. 제가 생각할 건 오로지 이 팀을 어떻게 똘똘 뭉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경기 결과가 중요하지만 똘똘 뭉친다면 분명히 경기 결과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 개인 능력을 뿜어낼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도와주고 싶다.”- 이강인 선수와는 따로 만났는지.“(이)강인 선수랑은 영국에서도 따로 만났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어제도 선수들이 다 같이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강인이가 모든 선수 앞에서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사과하는 용기도 필요하고 그런 용기 있는 자세를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런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만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영국까지 날아와서 먼저 사과하자는 제스처를 취했다는 건, 누군가가 먼저 사과를 하는 것도 엄청난 큰 용기라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용기를 내서 한 팀원으로서 뿌듯하다. 모든 사람들이 실수를 하고 실수를 통해서 많은 걸 배운다고 생각한다. 강인 선수도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실수를 통해서 단단해지고 국가대표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계기를 통해 더 멋진 선수, 더 좋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 요즘 동남아 축구의 상승세가 뚜렷한데.“축구에서 당연히 이기는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 경기를 뛰어보면서 당연하게 이기는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동남아가 됐든, 세계챔피언이 됐든 당연히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 같다. 능력 차이는 있겠지만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는지가 중요하다. 매 경기가 결승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홈에서 하는 경기에서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그만큼 아시아 축구가 발전했다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약팀들이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시아인으로서 자랑스럽다. 한국축구도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축구도 더 많이 싸워서 이겨내야 하는 경쟁 구도가 생겨야 한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손가락 부상은 괜찮나.“부탁드릴 게 있다. 손가락 기사는 이제 안 써주셔도 될 것 같다.(웃음). 소속팀 감독님이 얘기하셨던 것처럼 제가 축구 선수다 보니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된다고 하시더라. 너무 걱정하실 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당연히 걱정 주시고 신경 써주시는 거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지만 이런 걸로 인해서 많은 분께 혼란을 주고 힘들어하는 걸 보니 저도 같이 미안해지고 힘들어지더라. 축구라는 스포츠가 팀 스포츠다. 안 좋은 기사가 나가는 거 자체가 불편하다. 정말 괜찮다. 이 정도의 아픔은 모든 ‘축구 선수가 가지고 있다. 모든 이 자리를 끝으로 손가락에 대해서 그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20 15:52
메이저리그

[IS 고척] 김하성 "서울 시리즈 그 자체로 감사...스페셜 매치도 진지하게"

"이렇게 (서울에 와) 경기하는 것 자체로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정말 재밌게 하고 있다. LA 다저스와 정규시즌 경기도 중요하지만, 스페셜 매치들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친정' 고척 스카이돔을 찾은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틀 연속 열리는 친선 경기를 앞두고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김하성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에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참가한다. 지난 2021년 포스팅시스템으로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김하성은 3년 차인 지난해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를 기록하며 주축 내야수로 성장했다. 수비에서는 2루와 유격수 등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 시즌 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의 영예도 안았다.올해는 말 그대로 금의환향했다. 야구 세계화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MLB 월드 투어가 서울에서 처음 열리고, 김하성의 소속 팀 샌디에이고가 그 한 축이 됐다. 경기가 열리는 곳도 친정 키움 히어로즈의 홈 구장 고척 스카이돔이다.다만 일정이 조금 빡빡하다. 앞서 15일 새벽 도착한 샌디에이고는 16일 유소년 클리닉 행사를 소화한 후 17일 저녁 팀 코리아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이어 짧은 휴식 후 18일 오전 LG 트윈스와도 연습 경기를 치른다. 하루만 쉰 후 샌디에이고는 20일 다저스와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친다.빡빡한 일정이 피곤하진 않을까. 18일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전날 경기에 대해 떠올렸다. 당시 김하성은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그 1안타가 원태인이었는데, 원태인은 KBO리그 통산 김하성을 상대로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천적이었다.김하성은 "(무안타 기록은) 몰랐다"고 웃으면서 "오랜만에 재밌게 했다. 대표팀 어린 투수들이 정말 좋은 공을 던져서 더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한국 투수들이 호투하기도 했지만, MLB 대표 스타군단인 샌디에이고 타선은 다소 부진했다. 중심 타자 매니 마차도가 4타수 4삼진에 그치는 등 샌디에이고는 팀 코리아를 상대로 단 한 점을 내는 데 그쳤다. 김하성은 "선수들도 아직 적응 기간이다. 어제는 저녁 경기라 조금 더 힘들어 하더라"면서도 "그래도 한국 투수들이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오랜만에 받은 한국 팬들의 환호에도 감사를 전했다. 김하성은 "정말 감사했고, 조금 행복했다"며 "사실 타석에서 집중하느라 응원가는 잘 듣지 못했다"고 웃었다. 익숙하면서도 시설이 개선된 고척돔에 대해서는 "5년 동안 뛰었던 곳이다. 4년 만에 왔는데, 타석에서는 뭔가 낯설게 느껴졌다. 그래도 오늘 경기하면 더 괜찮아지지 않을까 한다. 수비하기엔 더 편해진 것 같다. 시설도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정규시즌 시작을 앞두고 빡빡한 일정이 부담되진 않을까. 김하성은 오히려 "이렇게 (서울에 와) 경기하는 것 자체로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정말 재밌게 하고 있다. LA 다저스와 정규시즌 경기도 중요하지만, 스페셜 매치들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한편 20일 시작될 다저스와 맞대결은 곧 중요한 올 시즌의 시작을 의미한다. 김하성은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데,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대박 계약'도 가능하다는 게 현지의 평가다. 그러나 김하성은 "신경은 쓰지 않겠다. 시즌이 끝나봐야 아는 것이고,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게 중요하지 않은 시즌은 없었다"고 다짐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8 11:58
프로야구

'오후엔 키움·저녁엔 국대' 유니폼 갈아입고 MLB와 더블헤더, 김동헌 "많이 배우겠습니다" [IS 인터뷰]

오후엔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저녁엔 팀 코리아로. 포수 김동헌은 17일 하루에만 미국 메이저리그(MLB) 두 팀과 더블헤더를 치른다. 어색하거나 긴장할 틈도 없다. 김동헌은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습니다”라며 웃었다. 김동헌이 속한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정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2024 미국 MLB 서울 시리즈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어 오후 7시에는 국가대표 야구대표팀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다. 김동헌은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에도 발탁됐다. 김동헌은 지난해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금메달을 딴 뒤,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도 태극마크를 달아 그라운드를 누볐다. 차세대 국가대표 포수로 평가받는 김동헌은 이번 서울 시리즈에서도 국가대표의 부름을 받으며 MLB 팀과 맞붙을 기회를 받았다. 17일엔 키움과 팀 코리아 경기가 하루에 모두 잡혀있다. 김동헌은 김혜성과 함께 키움과 팀 코리아 두 팀에서 뛰며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혜성은 주전이라 하루에 한 경기만 뛰겠지만, 김동헌은 류중일 감독에게 양해를 구했다. 9이닝은 아니지만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해서 2경기 다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동헌은 이날 키움의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만난 김동헌은 “키움에서 빅리그 팀을 상대할 기회를 받아 감사하고, 국가대표로서 MLB 팀을 상대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헌은 “언제 이렇게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겠나. 이번 경험은 앞으로 내가 야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활짝 웃었다.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에 대해 묻자, 김동헌은 “특정 선수는 없다. 하나부터 열까지 대단한 선수들 아닌가. 어떤 투수를 만나든 어떤 타자를 만나든 모든 것이 경험이라 생각하고, 이런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 정말 많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홍원기 감독 역시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빅리그 선수들의 플레이나 행동 등을 보고 많이 느끼고 경험했으면 한다”라며 이번 서울 시리즈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7 11:22
연예일반

‘수지맞은 우리’ 백성현 “함은정과 호흡, 더할나위없이 좋아”

‘수지맞은 우리’의 배우 백성현이 유머러스하고 성실한 의사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찾는다.13일 KBS 1 새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제작진은 백성현의 스틸을 공개했다. 드라마는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함은정)와 막무가내 초짜 의사 채우리(백성현)의 쌍방 치유, 정신 승리, 공감 로맨스 & 핏줄 노노! 호적 타파, 신개념 가족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내용이다. 백성현은 극 중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채우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채우리는 실력 있고 유머러스하고, 정의감까지 넘치는 ‘부모가 누군지 잘 키웠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인물이다.이와 관련 백성현은 ‘수지맞은 우리’를 선택하게 된 이유로 “박기현 감독님께서 채우리 역할을 제안해 주셨고, 저를 믿어주신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또한 대본을 읽고 채우리라는 인물에게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대본을 읽으며 채우리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꼈다는 백성현은 “우리라는 캐릭터는 천연덕스럽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엉뚱하고 유쾌한 면이 있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답게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인상적 인물”이라면서 “재밌는 친구를 연기하게 되어서 대본 보는 게 즐겁고 좋은 글을 영상으로 잘 풀어내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백성현은 한편 ‘수지맞은 우리’를 ‘분식집’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식사로도 좋고 간식으로는 더 좋은 분식처럼 시청자들에게 ‘수지맞은 우리’로 평일 저녁을 맛있게 채워드리고 싶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했다.진수지 역을 맡은 배우 함은정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밝혔다. 백성현은 “진수지 역할에 찰떡인 함은정 배우랑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뿐만 아니라 믿고 보는 대단하신 선배님들이 총출동해 극의 짜임새가 더 쫀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마지막으로 백성현은 예비 시청자들에게 “지친 일상을 잊게 해줄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힘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시청자분들은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의 말을 건넸다. ‘수지맞은 우리’는 ‘우당탕탕 패밀리’ 후속으로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3 08:5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